한 유기견이 고속도로에서 뺑소니를 당한 채 방치된 동생의 곁을 지켜준 사연이 화제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95번 고속도로에서 유기견 ‘조로’가 차에 치이자, 형 ‘그로버’가 몸을 날려 동생이 더 다치지 않도록 보호했다.
마이애미-데이드 동물보호소는 ‘조로’를 데려갔고, 보호소 측은 이후 안락사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한 동물복지협회가 “어떤 개가 다친 개 옆을 떠나지 않고 보호하고 있었다”며 보호소 측의 안락사를 막으려고 애썼다.뺑소니 사고로 ‘조로’는 다리 세 개가 부러지고 팔꿈치 골절, 엉덩이 탈구 등 중상을 입었다.
이후 ‘그로버’는 다른 사람이 데려갔으나, 협회 측은 수소문 끝에 ‘그로버’를 찾아내 병원에서 ‘조로’와 재회시켰다.
동생 ‘조로’는 걸을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형 ‘그로버’를 보자마자 기어갔다.
협회는 ‘조로’의 수술비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섰고, 이후 모인 1만5000달러(약 2200만원)로 ‘조로’는 여섯 차례 수술을 받았다.협회 관계자는 “움직일 수 없는 그의 모습과 지금 걷고 있는 것을 보면 그냥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로버’와 ‘조로’는 현재 모두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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