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공부했더니 AI 등장”…지식업종 청년취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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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청년고용 위축과 AI 보고서 감소한 청년 일자리 94%가 AI 영향권 정보서비스업 31%, 출판업 27% 급감 “자료 정리 등 신입 업무 AI가 대체 결과물 검증 업무는 경력사원 선호” 지방의 한 대학 데이터융합학과 4학년생인 김소미 씨(23)는 2년째 취업 준비 중이다. 입학 당시만 해도 빅데이터가 각광 받으며 취업에 유리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인공지능(AI)이 상황을 바꿨다. 김 씨는 “데이터 기술자나 개발자의 신입 채용이 확연히 줄었고 그나마 있는 채용도 현장 실무에 즉각 투입될 경력직 위주”라고 말했다.서울의 한 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가 되려는 박성훈 씨(26)의 경쟁상대도 AI다. AI를 활용한 교정·교열·편집 수준이 높아지면서 취업 문이 ‘바늘구멍’이 됐다. 박 씨는 “대형 출판사의 편집자가 되고 싶지만 외주를 받아 일하는 프리랜서 편집자로 일하는 지인이 많아졌다”고 했다.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청년도약기지 청년인턴-기업 매칭데이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2026.07.29. 인천=뉴시스 AI 확산으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 변화하는 경력 사다리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감소한 청년층(15~29세) 일자리 28만5000개 가운데 26만8000개(94%)가 AI의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서 사라졌다.청년들이 선호하는 지식서비스업에서 일자리 감소가 집중됐다. 청년 취업자는 4년 동안 정보서비스업에서 31.4%, 출판업에서 27.4% 줄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관리업(―16.6%), 법률·회계·컨설팅 등이 포함된 전문서비스업(―11.6%) 등도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AI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에서 50대 취업자는 오히려 17만3000명 늘었다. 한은은 자료 정리, 문서 초안 작성 등 기존에 신입사원이 맡은 업무를 AI가 대체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결과물을 검증하는 업무는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연공편향 기술변화’도 영향을 줬다.AI 영향을 많이 받는 직무에 진입하는 고학력 청년의 상황이 더 나빠졌다. 챗GPT 등장 이전(2019년 1월~2022년 10월) 대졸 청년 실업률은 8.2%로 전문대졸 이하(8.0%)와 비슷했지만, 챗GPT 등장 이후(2022년 11월~올 6월) 대졸 청년 실업률은 7.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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