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카드사 사장 교체…키워드는 수익 강화·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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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빅3 카드사 사장 교체…키워드는 수익 강화·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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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인사에서 신한, KB국민, 삼성카드 '빅3'의 대표가 모두 교체되었다.

신임 대표들의 주요 업무 목표는 수익 확대와 신사업 모색이며,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영업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들은 해외법인 설립과 빅데이터 사업 확대 등으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으며,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작년 140억 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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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국민·삼성카드 대표 교체
“신규사업 발굴나서 수익성 강화”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내정자,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내정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내정자 <사진=각 사>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내정자,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내정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내정자 <사진=각 사>

올 연말 인사에서 카드업계 신한·KB국민·삼성카드 ‘빅3’의 대표가 모두 교체됐다. 올해 연말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가 예상되는 등 카드사 수익성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신임 대표의 주요한 업무 목표가 수익 확대와 신사업 모색에 달려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는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대표를 교체하며 수익성 강화와 신사업 발굴 등 혁신에 방점을 뒀다.

신한카드는 부사장을 거치지 않은 박창훈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을 파격적으로 발탁했다. 박 차기 대표는 신한카드에서 디지털과 빅데이터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다양한 영업 경험을 통해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박 내정자는 “사업 관련해서는 현재 고민 중에 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 대표는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 담당 부사장이 내정됐다. 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등을 거쳤다.

삼성카드도 5년 만에 교체에 나서 차기 대표를 김이태 삼성벤처투자 사장으로 발표했다. 1966년생인 김 내정자는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하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이후 경영지원실 IR그룹 담당임원, 전략그룹장,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장, 대외협력팀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부터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았다.

카드사는 최근 해외법인 설립과 빅데이터 사업 확대 등으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해외법인을 통해 순익을 올해 3분기 기준 109억원 달성했다. KB국민카드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해외법인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작년 140억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삼성카드도 다양한 데이터 콘텐츠로 빅데이터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연구자료 활용 등이 가능한 ‘블루데이터랩’을 지난 5월에 오픈해 데이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대표 교체로 카드사들이 영업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봤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수익성이 부진하고, 리스크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사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며 “적격비용 재산정으로 인한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 경영 여건도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쇄신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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