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끊었는데"…美비자 신청자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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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비행기표 끊었는데"…美비자 신청자 발동동 美, 비자 면접 돌연 중단일방적 취소 통보에 대혼란"인터뷰 언제 재개될지 몰라"美대사관은 공식 안내 없어입국 장벽 높이는 美정부에유학·체류 불확실성 더 커져 비자면접 대기줄 사라진 미국대사관미국 정부가 전 세계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비자 면접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6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이 한산하다. 이승환 기자 28일 미국 K-1 비자 인터뷰를 앞둔 김 모씨는 비자 인터뷰가 취소됐으니 다시 일정을 통지해줄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전화로 주한미국대사관에 문의하자 "대사관 내부 사정으로 예정된 인터뷰가 일괄 취소됐으며 다시 일정을 통보해주겠다"는 답변만 받았다. 비행기 티켓과 숙소 등을 미리 예약해 둔 김씨는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K-1 비자는 미국 시민권자의 외국인 약혼자가 미국에 입국해 90일 이내에 결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이민 비자다. 그는 미국 입국 후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에서 영주권 신청을 앞두고 있었다. 26일 지방에서 비자 인터뷰를 하기 위해 상경한 최 모씨도 대사관에서 줄을 서 있다가 취소 통보를 받았다. 최씨는 "이번주에 인터뷰가 예정된 대상자들은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서 줄줄이 취소 연락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인터뷰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비자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비자 면접을 일시 중단하면서 미국행을 앞둔 국내 여행자와 출장자, 이민예정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대사관에서는 현재 공식적인 공지나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기 비자 정책은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는 기조 아래 발급 제한·사후 취소·심사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0일 팩트시트를 내고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17만5000건 이상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민 비자 발급 중단은 지난주 연방 판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부의 복지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한 75개국(대부분 저개발국) 출신 이민자들의 신청을 금지한 조치를 무효화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75개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 국무부가 비자 취득 과정을 전면 개편하면서 일시적인 비자 발급 중단이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는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에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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