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하이브리드 증권 발행
스트래티지 선례 벤치마킹 확산
핵심 지표는 ‘주당 BTC 보유량’
하락장엔 레버리지 부실 위험도
가상자산을 회사 자산으로 대거 사들이는 ‘가상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자금 조달 방정식이 변곡점을 맞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 유상증자로 자금을 모아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이른바 ‘프리 머니(Free money)’ 전략이 주를 이뤘으나 경쟁 심화와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구조화된 하이브리드 증권과 ‘디지털 크레딧’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아 최대 비트코인 트레저리 회사이자 일본 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최근 주주가치 희석을 방지하고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적 자본정책을 발표했다.
메타플래닛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의 보통주 및 제26회 신주인수권을 발행한다. 보통주는 기준 주가(3월 13일 종가) 대비 2% 할증된 가격으로 발행되며 신주인수권 역시 10% 할증된 고정 프리미엄이 붙은 행사가액으로 설정됐다.
메타플래닛 측은 이를 두고 “현재의 확실성과 미래의 성장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설계”라고 설명했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CEO의 설명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주식 변동성에 베팅할 수 있고 회사는 빚이나 이자 부담 없이 영구 자본을 확충하게 된다.
이번 조달로 보통주 발행을 통해 메타플래닛은 408억엔을 즉시 확보하고, 신주인수권 전액 행사 시 최대 853억엔 규모의 자금을 모으게 된다.
메타플래닛은 에보 펀드(EVO FUND)를 대상으로 할인이 없는 제27회 신주인수권도 별도로 발행한다.특히 이 신주인수권은 기업가치가 비트코인 순자산가치보다 높은 ‘mNAV(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 1.01배 이상’일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도록 엄격히 제한을 두었다.
이는 주식 수가 늘어나더라도 그 이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이 늘어나게 만드는 형태의 자금조달을 구조적으로 강제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선구자인 스트래티지(MSTR)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연 11.5%의 수익률을 제시하는 우선주(STRC)를 적극 활용해 16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집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STRC의 샤프 지수(위험조정수익률)가 주요 빅테크 기업을 훌쩍 뛰어넘는 4.41에 달한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의 잇따른 ‘디지털 크레딧’ 활용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비트코인 담보 차입이나 고금리 우선주 발행은 본질적으로 변동성이 큰 자산에 레버리지를 얹는 구조다. 비트코인 가격이 우상향할 때는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플라이휠’이 작동하지만 반대로 가격이 급락할 경우 자본 구조 전체가 빠르게 부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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