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석달 월급 모아야 정규직 두달치…임금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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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석달 월급 모아야 정규직 두달치…임금격차 더 벌어져

입력 : 2026.04.30 19:16

정규직 100만원 vs 비정규직 65만원

고용노동부, 임금 실태조사
임금비율 격차 10년새 최대

서울 도심. 연합뉴스

서울 도심. 연합뉴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시간당 임금 격차가 10년 만에 최대치로 벌어지면서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 정규직이 100만원을 벌 때 비정규직은 65만원을 손에 쥐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2만5839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정규직은 2만8599원으로 3.2% 늘었지만 비정규직은 1만8635원으로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규직 시간당 임금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65.2%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2010년대까지 꾸준히 좁혀지던 격차는 2020년대 들어 다시 벌어지는 추세로 돌아섰다. 이번 수치는 2015년(65.5%)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비정규직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미만 비정규직은 41.5%에 불과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해당 기간에 비정규직 근로자가 단시간·60세 이상·여성·보건사회복지 분야 위주로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공정 수당이 도입되면 비정규직 임금 수치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의 1년 미만 계약직 노동자가 퇴직할 때 근무 기간에 따라 최소 38만원에서 최대 249만원까지 일종의 보상금 성격으로 공정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중소기업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5333원으로 대기업 정규직 대비 58.9%를 기록해 전년(57.7%)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소폭 개선됐다. 중위임금(2025년 6월 기준 351만9000원)의 3분의 2 미만인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5.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하위 20% 임금 상승률(3.4%)이 상위 20%(2.4%)를 웃돈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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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시간당 임금 격차가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이중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5.2%로, 2010년대 이후 다시 벌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정규직 임금이 상승하고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개선되는 긍정적 신호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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