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맛집 부담돼 친구 안 만나”…Z세대 덮친 ‘프렌드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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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게티이미지 고물가가 Z세대의 인간관계까지 바꾸고 있다. 식사비와 커피값 등 친구를 만나는 데 드는 비용이 오르면서 만남 자체를 줄이는 이른바 ‘프렌드플레이션(Friendflation)’이 확산하고 있다. 단순한 지출 절약을 넘어 시간과 돈, 감정적 에너지까지 따져 관계에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소비 방식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29일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달 1995~2010년생 Z세대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물가 상승으로 친구와의 만남이나 모임 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49.1%는 이런 부담을 ‘자주 느낀다’고 했다.비용 부담은 실제 소비 감소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71.2%는 최근 1년간 친구 만남이나 모임 관련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지출을 줄인 방법으로는 복수응답 기준 ‘만남·모임 횟수 자체를 줄였다’가 83.9%로 가장 많았고, 외식 비용을 줄였다는 응답도 27.3%였다. 전체 응답자의 64.6%는 평소 일주일간 친구를 한 번도 만나지 않는다고 답했다.친구를 만날 때 가장 부담스러운 비용은 식사비였다. 복수응답 기준 식사비를 꼽은 비율이 78.4%로 가장 높았고 커피·디저트비 40.1%, 주류비 29.7%, 생일·기념일비 25.8% 순이었다.한 번의 만남이나 모임에서 지출할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은 5만 원 안팎이었다. 응답자의 약 3분의 1은 한 번에 5만 원 이상을 쓰면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실제 친구를 한 번 만날 때 쓰는 비용도 대체로 3만~5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물가 상승도 이런 부담을 키우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2023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도 3.4% 올라 외식과 이동 등 일상적인 소비에서 체감하는 부담도 커졌다.● 일본도 마찬가지…지출 비용 대비 ‘관계 만족도’ 따진다친구(Friend)와 물가 상승(Inflation)을 합친 신조어인 프렌드플레이션은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올해 3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청년층에서도 친구를 만나는 데 드는 비용과 관계에서 얻는 만족도를 함께 따져 만남 여부를 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30대 남성은 “돈을 써서 친구와 외식해도 관계가 깊어지지는 않아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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