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베토벤 삼중협주곡은 사실상 베토벤의 작품 중 유일한 첼로 협주곡으로 첼리스트들에게 아주 특별한 곡이에요. 훌륭한 음악가인 다니엘 로자코비치, 엘렌 메르시에와 한국을 찾게 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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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티에 카퓌송(사진=아템포) |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이 내한 공연을 앞두고 최근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퓌송은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페스티벌 중 ‘미하일 플레트네프&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 공연에 협연자로 참여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로자코비치, 피아니스트 메르시에와 함께 베토벤의 삼중협주곡(C장조 Op.56)을 연주한다.
삼중협주곡은 1805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세 명의 독주자가 각각의 독주와 함께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형식이 특징이다.
카퓌송은 “첼로는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가까운 악기로, 그만큼 가장 관능적이기도 하다”며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에서 첼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연주자에게 도전적인 곡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시에도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특별히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음악가와 이 작품을 연주했지만 이번 셋의 공연은 처음이라 기대된다”며 “대형 실내악의 에너지를 하루빨리 느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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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엘 로자코비치(사진=아템포) |
이번 공연의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피아니스트, 작곡가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거장이다.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는 플레트네프가 창단한 신생 악단이다. 로자코비치는 플레트네프에 대해 “화성과 시간, 색채를 이해하는 감각이 다른 신비로운 예술가”라며 “플레트네프와 함께할 때마다 깊은 교감의 순간을 느끼며 현실 속에서 꿈을 꾸는 기분”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메르시에는 “거장의 지휘 아래 연주하게 돼 큰 영광이며 리허설이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세 연주자는 한국 관객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카퓌송과 로자코비치는 지난 2023년 프랑스 자선 행사(Le Gala des Pieces Jaunes)에서 블랙핑크와 공연하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카퓌송은 ‘핑크 베놈’(Pink Venom) 반주를, 로자코비치는 ‘셧 다운’(Shut Down) 샘플링 원곡인 파가니니 ‘라 캄파넬라’를 연주했다.
카퓌송은 “한국 관객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뜨겁고, 음악에 대한 이해도 깊다”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자코비치는 “한국에 오는 건 언제나 큰 기쁨이며 한 시즌의 하이라이트와도 같다”며 “관객의 열정과 사랑은 매번 한국을 다시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메르시에는 “무엇보다 집중력 있고 열정적이었던 젊은 관객들이 기억에 남고 공연 운영, 음향, 악기가 뛰어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아름다운 인연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공연은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페스티벌은 이달 총 21명의 아티스트와 7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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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렌 메르시에(사진=아템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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