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주식과 디커플링되는 비트코인, 시장 인식 바뀌는 중"

3 hours ago 6

로버트 미치닉 디지털자산 총괄 "AI 조정국면 중 비트코인 선방""투자자들,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다변화 또는 헤지자산 인식""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도 장기 보유 성향 뚜렷해져" 등록 2026-08-11 오전 7:42:36 수정 2026-08-11 오전 7:42:36 가 가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디지털자산 총괄인 로버트 미치닉이 비트코인이 최근 주식시장과 디커플링(=탈동조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치닉 총괄은 10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달 정도 시장 심리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이 주식시장과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안 이러한 디커플링은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특히 AI 관련 주식은 크게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횡보하거나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두 달 넘게 비트코인은 6만~6만5000달러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30% 하락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치닉은 최근 AI 관련 기술주의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점을 인식 변화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7월 AI 관련 종목들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을 때 비트코인은 상당히 좋은 성과를 냈다”며 “이 같은 디커플링은 매우 건강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이자 다른 자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하방 위험(left-tail risk)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 보는 투자 논리와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부진이 현물 ETF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미치닉은 ETF 투자자들의 성격이 여전히 장기 투자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원래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며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대규모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경험했지만, 매번 이전 사이클보다 더 높은 가격 수준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이클도 마찬가지”라며 “과정은 험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해 왔다”고 덧붙였다. 실제 ETF 자금 흐름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 5거래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