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치·귀걸이까지 줬다” 서희건설 특검에 자수서 제출…명품에 발목 잡힌 김건희

15 hours ago 4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 브로치, 귀걸이를 선물했다고 진술하여 특검팀의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인사청탁의 명목으로 귀금속을 전달했다고 의심하며, 자수서에서 사위의 기회를 알아봐달라는 언급을 확인했다.

김 여사는 결국 구속되었으며, 수용 번호는 4398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입소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반클리프 아펠의 목걸이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6월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반클리프 아펠의 목걸이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했다. [사진 = 연합뉴스]

서희건설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 외에도 브로치와 귀걸이를 건넸다고 진술했다.

이에 김 여사를 둘러싼 혐의들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의 추적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 이 회장이 2022년 3월 김 여사를 직접 만나 당선 축하 선물이라며 반클리프 아펠의 목걸이를 줬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김 여사가 목걸이를 받으며 “서희건설에 도와줄 것은 없느냐”며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3년 말~2024년 초 김 여사가 “잘 썼다”며 이 회장에게 반납했다. 공교롭게도 디올 파우치 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직후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제품이다. 6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귀금속임에도 500만원 이상 보석류를 신고하도록 규정한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서 누락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회장이 2022년 4월 김 여사에게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짜리 귀걸이를 추가로 선물했다는 주장도 자수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에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선물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2022년 6월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점으로 미뤄 이 회장이 인사청탁 명목으로 귀금속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회장도 자수서에서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언급하면서 사실상 인사청탁을 시인했다. 당시 한 전 총리도 윤 전 대통령의 인선으로 채용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의 수사에도 진척이 생겼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자수서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했다. 결국 김 여사는 구속됐다. 김 여사의 수용 번호는 4398이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서울구치소가 아닌 서울남부구치소에 입소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