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메가히트작 ‘해밀턴’ 드디어 한국 온다…12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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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11관왕·퓰리처상 휩쓴 흥행 신화힙합·랩으로 풀어낸 미국 건국의 역사12월 부산 시작으로 내년 1월 서울 공연 등록 2026-10-12 오후 4:48:16 수정 2026-10-12 오후 5:45:20 가 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공연계를 뒤흔든 메가히트작 뮤지컬 ‘해밀턴’이 마침내 한국에 상륙한다. 2015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티켓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미국 건국의 역사를 힙합과 랩으로 풀어낸 파격적인 무대로, 초연 11년 만에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해밀턴’은 오는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한 뒤 내년1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 공연은 새롭게 제작된 월드투어의 첫 무대다. 배우진과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해밀턴’은 201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공연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2016년 토니상에서 역대 최다인 1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을 수상했다.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과 그래미상, 영국 올리비에상까지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폭발적인 인기로 티켓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표를 구하기 어려운 공연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작품은 미국 건국의 주역이자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미국 정치와 금융 시스템의 토대를 만든 해밀턴이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겪는 성공과 좌절, 정치적 갈등을 담았다. 전기 작가 론 처노의 저서 ‘알렉산더 해밀턴’을 바탕으로 극작가 겸 작곡가 린마누엘 미란다가 7년에 걸쳐 완성했다. 이 작품이 기존 역사 뮤지컬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음악이다. 18세기 미국 건국사를 다루면서도 무대에는 힙합과 랩, 재즈, R&B가 쉴 새 없이 흘러나온다. 정치인들의 치열한 논쟁은 랩 배틀로 펼쳐지고, 해밀턴을 비롯한 젊은 혁명가들은 빠르고 공격적인 랩으로 자신의 야망을 드러낸다. 토머스 제퍼슨은 재즈풍 음악을, 영국 왕은 영국 팝을 연상시키는 노래를 부른다. 46곡의 넘버에 사용된 단어만 2만여 개에 달한다. 특히 ‘건스 앤드 십스(Guns and Ships)’의 빠른 구간에서는 초당 6개가 넘는 단어가 쏟아진다. 배우들은 방대한 가사와 복잡한 운율을 소화하면서 고난도 안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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