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연패를 노리던 맨체스터 시티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커녕 유로파리그에도 나서지 못할 수 있다.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리그 8승 3무 6패 승점 27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5위 본머스와의 격차는 승점 2점. 10위 브라이턴과의 격차도 2점이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맨시티는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이번 해를 리그 10위로 마칠 수도 있게 됐다. 맨시티는 26일과 29일 에버턴, 레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에버턴과 레스터 시티는 현재 각각 15위와 17위의 팀. 지난 시즌의 맨시티라면 기분 좋은 2연승으로 2024년을 마무리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맨시티는 15위 에버턴은 물론 강등권의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만큼 분위기가 좋지 않다.
맨시티는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뒀다. 지난 5일 노팅엄 포레스트전 3-0 승리.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엘링 홀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데 이어 애스턴 빌라전까지 내주며 리그 2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가 최강팀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인 것은 지난 10월 24일 스파르타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5-0 승리가 마지막. 벌써 두 달이 됐다.
이미 리그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는 승점 12점에 달한다. 이는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의 격차. 실제로는 15점에 가깝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노팅엄과의 격차도 4점에 달한다. 한 경기로는 극복할 수 없는 차이. 또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 사태는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달 재계약을 체결한 뒤 벌어졌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재계약 후회 여부와 관계없이 경질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 그동안의 업적이 경질을 막아주는 무적의 방패는 결코 아니다.
지난 시즌과는 모든 것이 달라진 맨시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물론 유로파리그에까지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