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에서 쇼팽까지 … 조성진의 여름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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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에서 쇼팽까지 … 조성진의 여름콘서트

서울·경주 등 8개도시 투어
"아직 연주못한 좋은 곡 많아
제 이야기 음악에 담아낼 것"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4월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는 모습.  카네기홀 인스타그램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 4월 카네기홀에서 연주하는 모습. 카네기홀 인스타그램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제가 고민해온 음악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하우스 아티스트'로 무대에 서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조성진은 7월 한 달 동안 서울을 비롯해 화성, 부천, 부산, 경주, 세종, 평택을 잇는 전국 투어에 나서 모두 8차례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실내악과 독주회를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투어는 크게 브람스 실내악 시리즈와 피아노 리사이틀 두 갈래로 구성됐다. 첫 무대는 오는 1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체임버 콘서트다. 조성진은 바이올린, 비올라, 클라리넷, 호른, 첼로 연주자들과 함께 브람스의 후기 실내악을 집중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클라리넷 삼중주 a단조 Op.114' '호른 삼중주 E♭장조 Op.40' '피아노 사중주 제1번 g단조 Op.25'로 꾸려졌다.

조성진은 "실내악은 서로 간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며 "이번에 함께하는 연주자들은 오래전부터 같이 협연해왔고,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가깝고 편안한 교류를 이어온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공연 이후에도 이어진다. 조성진은 15일 화성예술의전당, 16일 부천아트센터, 17일 부산콘서트홀을 차례로 찾아 같은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난다. 19일에는 다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바흐의 '파르티타 제1번 B♭장조 BWV 825'로 막을 올린 뒤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Op.25',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Op.26', 쇼팽의 '14개의 왈츠' 등 시대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조성진은 "아직 연주하지 못한 좋은 곡들이 많다"며 "시간이 흐르며 생각이 바뀌듯, 같은 곡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 그때그때 저의 변화와 흐름에 맞춰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 들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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