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도영(왼쪽)과 LG 오스틴 딘이 16일 광주서 열린 LG-KIA전서 나란히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둘의 홈런왕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LG 트윈스
[광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두 타자가 같은 경기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6회말 타석서 올 시즌 2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팀이 1-5로 뒤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LG 선발투수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격의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2B·2S 볼카운트에서 높게 들어 온 시속 145㎞의 빠른 볼을 비거리 130m의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홈런을 기록하고 있던 김도영은 시즌 20번째 홈런을 만들었다. 2024년 이후 두 시즌 만에 다시 밟은 20홈런 고지다. 2024년 당시 김도영은 38홈런을 때린 바 있다.
김도영과 함께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은 김도영보다 먼저 올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오스틴은 1회초 첫 타석에서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대포를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라카와의 시속 127㎞ 커브를 받아 쳐 광주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팀에 1-0 리드를 안기는 한 방이었다.
이로써 오스틴은 4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BO 역대 29번째 기록이다. 2023시즌부터 KBO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오스틴은 그해 먼저 23홈런을 때렸다. 이후 2024시즌 32홈런, 2025시즌 31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일찌감치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그는 개인 통산 100호 홈런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왕 경쟁은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둘은 아직까지 KBO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적이 없다. 김도영은 2024시즌 38홈런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당시 홈런왕은 46홈런을 때린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었다. 오스틴은 2023시즌 23홈런으로 당시 리그 3위를 마크한 게 개인 홈런 최고 순위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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