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첫 여성 대통령 탄생…친러 요토바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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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대통령 권한대행이자 대선 후보인 일리아나 요토바가 소피아에서 대선 결선투표의 잠정 개표 결과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6.11.1 [AP/뉴시스] 불가리아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치러진 불가리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친러 성향인 일리아나 요토바 대통령 권한대행이 친서방 성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요토바 권한대행은 57.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안드레이 규로프 전 총리(39.47%)에게 신승했다.지난달 25일 불가리아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일 결선투표가 치러졌다.언론인 출신인 요토바 당선자는 9년 동안 부통령을 지내다 1월 루멘 라데프 당시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친러 성향의 정당 진보불가리아의 지지를 받았다. 요토바 대통령 당선으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반대, 대러 제재 완화 등의 정책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이번 불가리아 대선은 대러시아 노선이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가리아는 인근 흑해 연안에서 상선들이 잇따라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대러시아 정책이 주요 이슈였다. 요토바 당선인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러시아 드론이 흑해 상선을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반면 대선에서 패배한 규로프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그는 불가리아가 유럽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신뢰할 만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불가리아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내치 분야의 실권을 가진 총리에 비해 주로 외교·안보적 역할을 수행한다.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외교 조약 서명과 대사 임명 권한도 가진다. 파리=유근형 특파원 noel@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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