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분리막 제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충북 증평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 장쑤 공장은 매각한다. 전기차 시장 둔화가 장기화하자 수익성이 높은 유럽 공장 위주로 투자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충북 증평공장의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오는 11월 30일부터 중단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증평공장은 지난해 매출 1177억3682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증평공장은 초기 생산 거점으로 약 15년간 운영되면서 설비가 노후화됐다”며 “향후 미래 분리막 소재 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또한 중국 장쑤 공장(SK하이테크배터리머티리얼즈)을 현지 업체 셈코프에 매각한다고 이날 밝혔다. 매각 금액은 888억원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국내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중국 공장을 매각하는 건 그만큼 생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대신 회사는 증설 중인 폴란드 공장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폴란드 2공장은 올해 말 가동 예정이며 현재 3·4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 2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과 국내 소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1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매출 359억원, 영업손실 732억원을 기록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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