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북중미월드컵 결승서 1-0으로 이긴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뉴저지|신화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자신의 공보다 팀 전체의 성장과 세대교체를 우승 비결로 꼽았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선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FC바르셀로나)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엄청난 자부심을 느낀다. 무엇보다 이 세대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 선수들은 우리의 철학을 믿고 성장했고, 스페인 축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하나의 팀, 하나의 가족으로 뭉쳐 모두에게 모범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모두 뛰어난 재능과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이들과 함께 이 여정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2022카타르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24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우승에 이어 이번 월드컵까지 제패하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유로2024에서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7승1무를 기록하며 메이저대회 15경기 연속 무패(14승1무)를 이어갔다. A매치에서도 38경기 연속 무패(29승9무)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훨씬 더 이른 시간에 승부를 결정지었어야 했다. 상대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 때문에 경기를 일찍 끝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월드컵 결승은 언제나 그렇다. 상대가 마지막에 10명이 되더라도 끝까지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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