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WC] 눈물로 끝난 메시의 북중미월드컵, 정말 마지막 월드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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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운데)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서 스페인과 북중미월드컵 결승서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않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리오넬 메시(가운데)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서 스페인과 북중미월드컵 결승서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않아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스트러더퍼드|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이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까.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결승에서 연장 끝에 0-1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메시는 연장까지 120분을 모두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득점 찬스를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단 한 번의 슛도 시도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메시는 이번 대회 8경기에 나서 8골·4도움으로 개인 통산 단일 월드컵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06독일월드컵부터 여섯 차례 월드컵 무대를 누빈 그는 월드컵 통산 34경기에 출전해 21골·12도움으로 기록을 늘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두 번째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월드컵 통산 득점서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22골)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메시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시상식에서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아르헨티나 팬들이 자리한 관중석 쪽으로 이동해 응원을 지켜봤다. 그러면서 눈물을 흘렸다. 시상식이 종료되자 빠르게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대회 개막 이전부터 나왔다.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2030년이면 그는 42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는 아직 대표팀 은퇴나 월드컵과의 작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진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결승전을 마친 직후 “메시가 2030년 자국서 열리는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 은퇴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30년 월드컵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한다. 또한 대회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도 개막 경기가 열린다. BBC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월드컵 경기는 메시가 대표팀 생활을 연장하는 큰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한 2023년 7월에도 많은 이들이 그의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그가 계속 뛸지, 마침표를 찍을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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