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WC] 눈물로 작별 암시한 아르헨티나 스칼로니 감독…“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머리를 리셋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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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entina head coach Lionel Scaloni leaves the pitch after the World Cup 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Argentina in East Rutherford, N.J., near New York, Sunday, July 19, 2026. (AP Photo/Julio Cortez)

Argentina head coach Lionel Scaloni leaves the pitch after the World Cup 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Argentina in East Rutherford, N.J., near New York, Sunday, July 19, 2026. (AP Photo/Julio Cortez)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2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이 2026북중미월드컵 결승 패배 직후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끝내 눈물을 흘리며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해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스페인은 연장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 도전은 무산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계약 기간이 올해 12월까지인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을 받은 스칼로니 감독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르헨티나축구협회장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은 있다”며 “계약은 끝까지 이행하겠지만 지금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충분히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에 설 기회를 준 협회장에게 감사하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꿈의 자리였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갖고 앞으로를 고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눈물을 참지 못한 그는 “조금만 이해해 달라.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곳은 정말 꿈같은 자리다. 하지만 계속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머리를 다시 리셋해야 하고, 이런 팀을 다시 만드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칼로니 감독은 말을 잇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 “정말 마음이 아프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그의 발언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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