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 5.87%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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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이 5.87%로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28, 29일 치러진 사전투표에 전체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16만 8449명이 참여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5.87%로 집계됐다. 부산 1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금정구(7.55%)였고, 가장 낮은 곳은 기장군(4.59%)이었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뒤 열린 전국 교육감 재보궐선거 중 역대 최저 사전투표율이다. 지난해 10월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였다. 2023년 4월 5일 시행된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0.82%였다.

한해 5조가 넘는 예산을 운용하는 부산시교육감은 지역 초중고교의 교육 기본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등의 임무를 맡는다. 그러나 학령기 자녀를 두지 않은 유권자는 교육감 선거에 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부산에서는 교육감 재선거 외 다른 선거가 치러지지 않아 ‘동반 투표’ 효과가 없고,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오래 지속되면서 시민들이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교육감 재선거의 본투표는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치러지는 만큼 역대 가장 낮은 최종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와 2023년 4월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각각 23.5%와 26.5%였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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