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외국인 작년 364만명 … "차 22만대 수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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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외국인 작년 364만명 … "차 22만대 수출효과"

업데이트 : 2026.05.05 20:14 닫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템플스테이·트레킹 상품에
해녀체험도 선보일 계획
"남부권 관광거점 만들 것"

사진설명

"지난해는 부산 관광 역사를 새로 쓴 해입니다. 역대 최단기간 100만명, 2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었고, 연간 36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5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위주로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해 중화권, 일본, 신남방 등 4개 권역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각 국가의 문화와 소비 성향에 맞춰 권역별로 마케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경유지가 아닌 전 세계 여행객의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 중 수도가 아닌 도시가 정주 인구(약 329만명)를 뛰어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연간 360만명 유치는 부산 생활인구가 약 44만명 증가하는 효과에 해당하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약 6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형차 22만대가량을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부산을 남부권 관광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 사장은 "요즘 관광 트렌드는 개인의 취향을 깊게 파고드는 '특별관심관광'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금정산에 있는 범어사와 연계해 '템플레킹' 상품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템플레킹은 템플스테이와 트레킹을 결합한 상품이다. 해양관광도 차별화하고 있다. 기존 해양스포츠 중심 해양관광을 넘어 해녀를 활용한 해녀 체험 상품을 개발해 부산 바다를 새롭게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우리 관광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약 80%가 수도권에 집중된 '일극 체제'라는 것"이라며 "일본은 지난해 35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유치했는데 도쿄가 약 30%,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이 30%이고, 그 외 규슈와 홋카이도 같은 지방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다극 체제'를 갖추고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우리도 수도권에 버금가는 '남부권 관광 거점'이 필요하다"며 "상호 보완하는 보완재로서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울산·경남 지역관광 협의체를 통해 전담 여행사 10곳을 선정하고 해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부산에서 출발해 울산, 경주, 남해 등 8개 도시를 대형 버스나 밴으로 연결하는 상품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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