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수면 관리법
불면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 자주 깨는 수면 유지 장애, 지나치게 일찍 깨는 조기 각성이다. 스트레스나 사건 이후 나타나는 급성 불면은 원인이 해소되면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본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뉜다. 수면제는 단기간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지만 장기 복용 시 내성, 의존성, 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반면 인지행동치료는 잘못된 수면 습관과 인식을 교정하는 근본 치료로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 만성 불면증의 1차 치료로 권고된다. 다만 기존 대면 치료는 비용과 접근성 한계가 있어 실제 활용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디지털 기반 치료가 도입되며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일상에서의 수면 관리도 중요하다.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과 음주를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신체 활동은 항우울제에 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면과 함께 자해나 자살 충동이 동반되거나 일상 기능 저하가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암 경험자 등 만성질환 환자는 신체적 부담과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 봄철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우울, 불안, 불면,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병행하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정신과 약물은 중독성이 높다는 오해와 달리 대부분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명상과 마음 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MBSR) 등은 불안을 줄이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준희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실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정신적 회복에 중요하다”며 “수면을 포함한 일상 관리와 조기 치료가 봄철 정신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kinnjh@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2


![의료 주권 마지막 퍼즐은 ‘혈액투석 국산화’ [기고/김동기]](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4/21/133780565.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