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극복해야” 이소영을 향한 김호철 IBK 감독의 주문 [MK현장]

1 day ago 1

어깨 부상으로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1), 김호철 감독은 그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는 지난 2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외인 아포짓 빅토리아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컸다. 빅토리아는 44.37%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가며 홀로 29득점을 기록하며 외롭게 싸웠다.

이소영의 공백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번 시즌 계약 기간 3년 연봉 7억에 FA로 기업은행에 합류한 이소영은 이날 3세트 한 차례 교체 출전해 유효블로킹 한 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이소영은이번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KOVO

이소영은이번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사진 제공= KOVO

이번 시즌 줄곧 이런 모습이다. 20경기에서 53세트 소화하며 27득점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공격 시도는 63회, 이중 19개를 성공했다. 지난 14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5세트를 모두 선발 출전해 13득점을 올렸지만, 이후 다시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깨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이소영은 지난 2022년 여름 우측 어깨 관절 회전근개 파열 및 상부관절와순 파열 소견을 받았고 2022-23시즌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그리고 여전히 어깨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김호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병원에 가서 (검진도) 다했고 괜찮다는 소견도 받았다. 극복해서 이겨내야하는 시간이 온 거 같다”며 이소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본인도 그 부분에 대해 고심하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김독에 따르면, 이소영은 현재 훈련은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 실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소영은 공격 선수다. 공격 선수라면 어깨를 100% 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아직은 어깨를 100% 쓸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소영은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 사진 제공= KOVO

이소영은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 사진 제공= KOVO

‘100%가 아니다’라는 것이 감독의 생각인지, 아니면 선수 자신의 의견인지를 묻자 “양 쪽 모두”라고 답했다.

2020-21 챔피언 결정전 MVP, 2021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 2021년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등 한때 리그 최고 선수로 주목받았던 이소영이다.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깨 부상은 그만큼 극복하기 힘든 부상이다.

김 감독은 “팀도 팀이지만, 본인도 그 부분에 괴로워하고 있을 것이다. 가능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맡기려고 한다. 앞으로 (경기에) 계속 들어갈 거다. 들어가면 그때 가서 점검을 하고 좋아지면 계속 투입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