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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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경기에서 무안타-15삼진으로 고개를 숙인 라파엘 데버스(29, 보스턴 레드삭스)가 4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첫 아치로 펄펄 날았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을 가졌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보스턴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데버스는 시즌 1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5-4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에 데버스는 시즌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9경기 만에 첫 홈런까지 때렸다. 드디어 데버스가 본궤도에 진입한 것이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은 5회 나왔다. 데버스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안드레 팔란테를 강판시키는 1점포를 때렸다.
이어 데버스는 3-4로 뒤진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천금과도 같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패배 직전에서 팀을 건져 올린 것.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데버스의 활약에 힘입어 5회 역전을 만들었고, 9회에는 패배 직전에서 경기를 승부치기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보스턴은 연장 10회 아롤디스 채프먼의 호투로 무실점을 기록한 뒤, 윌리어 아브레유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극적인 5-4 대역전승.
윌리어 아브레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보스턴 승리의 주역은 역전 홈런, 동점 밀어내기 볼넷의 데버스, 승부치기 무실점의 채프먼, 끝내기 안타의 아브레유다.
놀라운 활약으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데버스는 이날 1차전까지 시즌 9경기에서 타율 0.176와 1홈런 5타점 4득점 6안타, 출루율 0.333 OPS 0.627 등을 기록했다.
라파엘 데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아직 갈길은 멀다. 첫 5경기에서 무안타-15삼진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데버스는 확실히 본궤도에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