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초음파 비용 '극과극'… 제주 10만원 vs 세종 2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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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초음파 비용 '극과극'… 제주 10만원 vs 세종 25만원

비급여 진료비 분석해보니
지역·규모별 최대 3배 차이
진료비 작년보다 74%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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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진료비 전액을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 10개 중 7개에서 평균 가격이 1년 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치료라도 거주 지역이나 병원 규모에 따라 가격이 2~3배 차이 났고 동일 지역 내에서도 병원에 따라 그 격차가 최대 6배까지 벌어졌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과 비교할 수 있는 593개 항목 가운데 평균 가격이 오른 것은 436개(73.5%)로 집계됐다. 의료기관 간 가격 편차가 1년 새 확대된 항목도 337개로 절반을 넘었다. 병원별로 가격 인상 여부와 인상폭이 달라지면서 같은 진료를 받더라도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 차이가 더 커진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올해 공개한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는 전국 7만4449개 의료기관의 753개 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이 자율로 정하기 때문에 같은 진료라도 병원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다.

주요 비급여 항목의 지역별 중앙값을 비교한 결과 복부 정밀초음파는 제주가 10만원, 세종이 25만300원으로 약 2.5배 차이가 났다. 유방 정밀초음파는 서울이 25만9480원으로 충남(12만원)보다 2.2배 높았다. 1인실 상급병실료 역시 서울이 20만원으로 경북·전북(각각 10만원)의 2배였으며, 뇌 자기공명영상(MRI) 일반검사는 충북 40만원, 제주 62만원으로 약 1.6배 격차를 보였다.

병원 규모에 따른 가격 차이도 뚜렷했다. 유방초음파 일반검사 중앙가격은 의원 8만원, 병원 10만원, 종합병원 13만원, 상급종합병원 22만1000원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최대 2.8배까지 벌어졌다. 1치당 치과 임플란트(지르코니아)는 치과의원 110만원, 병원 120만원, 종합병원 140만원, 상급종합병원 221만4400원 순으로 2배 차이를 기록했다. 뇌 MRI 일반검사 역시 의원 40만원, 병원 45만원, 종합병원 55만원, 상급종합병원 76만8500원으로 1.9배의 격차를 보였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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