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16%…주가 상승에 4분기 연속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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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K-ICS) 비율이 4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업권의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비율은 216.1%로 전분기(212.3%)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200% 아래로 떨어진 이후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가 207.7%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고, 손해보험사는 229.7%로 7.8%포인트 올랐다.

대형 생보사 가운데서는 삼성생명이 209.9%로 전분기보다 12.0%포인트 상승했고 한화생명도 162.1%로 4.6%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교보생명은 214.2%로 11.7%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270.1%), DB손해보험(232.1%), 현대해상(207.2%)이 각각 7.3%포인트, 13.9%포인트, 17.0%포인트 상승했다. 적기시정조치 대상인 롯데손해보험도 164.4%로 전분기보다 4.9%포인트 올랐다. 반면 메리츠화재(240.6%)와 KB손해보험(185.9%)은 각각 0.7%포인트, 5.7%포인트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응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1분기 말 보험업권의 가용자본은 31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조9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도 143조9000억원으로 10조1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가용자본에 미치지 못했다.

가용자본은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8조9000억원 증가한 데다 당기순이익도 4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늘었다. 반면 요구자본은 주가 상승 영향으로 주식위험액이 12조4000억원 증가했지만 금리 상승으로 보험위험액이 3조4000억원 감소하면서 증가 폭이 일부 상쇄됐다.

금감원은 “보험업권의 지급여력비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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