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보유지분 10.01% 인수
‘기업공개 염두에 둔 사전작업’ 평가
아틀라스 美공장 투입 앞당겨질듯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도 채비

현대차그룹은 소프트뱅크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1%에 대한 매도청구권(풋옵션)을 최근 그룹에 행사해 해당 지분의 인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2021년 6월 21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취득하면서 5년 후 지정된 가격에 현대차그룹에 주식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을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된다. 그룹 계열사들은 현재 지분 인수 방식과 분담 비율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확보는 현대차그룹과 소프트뱅크가 앞서 맺은 계약에 따라 예정됐던 수순이다. HMG글로벌과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주식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지난해 8월 신규 설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가 설령 풋옵션 행사를 하지 않고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식을 계속 보유하려고 했더라도, 이달 21일부터는 현대차그룹이 소프트뱅크 지분을 강제로 사들일 수 있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지분 완전 인수에 대해 “향후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히 지배하게 되면서, 2028년 미국 조지아주 생산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었던 아틀라스의 활용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스턴다이내믹스 IPO 준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정리가 IPO를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고 보고 있다. 통상 자회사 IPO는 모회사가 지분을 100% 소유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외부 주주가 없으면 상장 추진 과정도 단순해진다. 아직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구체적인 상장 시점과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7∼2028년경 미국 나스닥 상장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시장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 가치를 30조 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기업 가치를 약 1조2482억 원으로 평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몸값이 최소 24배가량 뛴 셈이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4 days ago
5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대통령 "N% 성과급, 쟁의 대상 아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2101517.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