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옮기면 CT·MRI 재촬영?…이제 QR로 기존 영상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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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스1 앞으로 병원을 옮길 때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다시 찍는 불편이 줄어든다. 정부가 환자의 촬영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기존 의료영상을 다른 병원에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31일 보건복지부의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에 따르면 12월부터 의료기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환자의 과거 CT·MRI 촬영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환자가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해 원하는 의료기관에 기존 영상을 직접 보낼 수 있는 영상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새로운 병원에서 기존 영상과 촬영 시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검사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검사비 부담과 방사선 노출을 낮추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도 막겠다는 취지다.고가 의료장비 중복 촬영은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해 처음 CT를 찍고 같은 질병으로 30일 안에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 94만4172명 가운데 26.8%인 25만3438명이 CT를 다시 촬영했다. 병원을 옮긴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검사를 받은 셈이다.MRI도 전원 환자 22만4894명 가운데 13.8%인 3만944명이 30일 안에 재촬영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건강보험에서 추가로 지출된 비용은 CT 491억5200만 원, MRI 159억 원 등 총 650억5200만 원에 달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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