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뉴시스 |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선 탁구 전설 유승민(42) 후보가 선거캠프를 본격 가동하며 필승작전에 돌입했다.
유승민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RSM빌딩 4층에서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드유(with you)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체육계 원로인 조영호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신임회장,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부회장과 안국희 전무, 탁구 레전드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등 인사들이 자리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인삿말은 통해 "기호 3번 유승민입니다"라며 "개소식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를 도와주시는 분을 모시고 조촐하게 하고자 했다.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한표를 더 다지는 게 중요하다. 이게 선거다"라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출마의사를 처음 밝힌) 지난 9월9일부터 전국 180여개가 넘는 곳을 몸소 다녔다. 3월 동안은 인생에서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지 하루가 지났는데 어제 선거인들에게 직접 전화 200통을 돌렸다. 선거전략은 간단하다. 무조건 마음을 움직이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 /사진=뉴시스 |
유 후보는 또 "선거는 모든 것을 내놔야 이길 수 있다. 800표를 넘어가면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역시 유승민이다. 유승민을 지지했더니 이렇게 다르더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위드유 캠프는 김도균(경희대 교수) 선거총괄위원장을 중심으로, 박용규(경기도배구협회 회장) 선거대책본부장, 한남희(고려대 교수) 정책본부장, 현정화 정해천 대외협력본부장, 김로환(경희대 객원교수) 상황총괄본부장 등 체제로 꾸려졌다.
조영호 전 체육회 사무총장은 "유승민 후보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해서 절대 네커티브하게 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유 후보를 지지한다. 전쟁에서는 2등은 필요없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유 후보의 대학시절 스승인 곽한병 경기대 교수는 "변화하는 체육회 회장 자리에 앉아 체육회를 리모델링하는 수장이 됐으면 바란다 "고 말했다.
유 후보는 '변화의 스매쉬!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바꾸다 Yes We Can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등 6대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회를 본 김도균 선거총괄위원장이 "변화의 스매쉬"를 선창하자 "유승민"을 외치며 선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왼쪽부터)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가진 후보 단일화 논의 위한 긴급 회동에서 기념 촬영읕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