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난해 경제성장률 7%…아세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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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난해 수출 회복에 힘입어 7.09%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정부 목표와 시장 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전자제품, 스마트폰, 의류, 농산물 등의 수출이 14.3% 증가하면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되었고, 평균 월 소득도 8.6% 증가해 770만 동에 이르렀다.

올해 8% 성장을 목표로 설정한 베트남 정부는 다양한 경제 정책을 유연하게 관리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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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2%포인트 상승
세계 경기회복에 수출 14% 증가
팜민찐 총리 “올해 8% 성장 목표”

베트남 북부 박닌성의 삼성전자 공장. [연합뉴스]

베트남 북부 박닌성의 삼성전자 공장. [연합뉴스]

베트남이 지난해 수출 회복 등에 힘입어 정부 목표와 시장 전망치를 넘어 7%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7일(현지시간)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통계청(GSO)은 지난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의 공식 목표 성장률 6.5%, 블룸버그 시장 전망치 6.7%를 모두 넘어선 수치다. 2023년 성장률 5.05%보다 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98%, 2분기 7.25%, 3분기 7.43%, 4분기 7.55%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베트남 통계청은 세계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수출이 전자제품·스마트폰·의류·농산물 등을 중심으로 14.3% 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베트남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770만 동(약 44만원)으로 8.6% 증가했다.

이처럼 베트남 경제가 살아나자 지난달 경제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팜 민 찐 총리는 올해 8%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응우옌 티 흐엉 통계청장은 8% 성장 목표가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이를 달성하려면 재정정책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환율·금리를 안정화하며 급격한 물가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 그의 메시지는 더 명확해질 것이고, 그의 임기 동안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에 대해 “회복력이 강한 미국 경제에 힘입어 수출 주도 제조업과 무역이 탄탄하게 살아나면서 GDP 성장을 계속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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