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거점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조직 일망타진

해외에 거점을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30대 총책 A씨와 대포통장 관리책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외 조직원과 도박 참여자 등 279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 조직원들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베트남을 거점 삼아 17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37억원의 범죄이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5월 속초지역 인터넷 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조직의 실체를 파악해 6월 국내에 귀국한 총책 A씨를 검거했다.

이어 국내 하부 조직망 운영체계와 도박판 규모까지 파악한 뒤 수개월간의 집중 수사 끝에 나머지 조직원들을 검거하고, 범죄수익금 중 9억7600만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해외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사이트 관리책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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