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베이징 국제모터쇼 개막
축구장 50개 면적에 1451대 전시
中-유럽업체, 전기차 신기술 경쟁
현대차 “5년간 20개 새모델 출시”

이날 중국 자동차 브랜드 지커 행사장에는 최고급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8X’가 전시됐다. 8X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이 2.96초로 독일 포르셰, BMW의 동급 모델을 뛰어넘었다고 제조사가 밝혔다.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方程豹)도 새로운 세단 시리즈 ‘팡청S’와 양산형 스포츠카 콘셉트 모델 ‘포뮬러X’ 등을 공개하며 고급화를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국 시장 점유율을 약 70%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중국이 앞서는 전기차 수요가 높아진 게 호재다. 불과 6분이면 완충되는 ‘3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개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 등 중국의 탄탄한 전기차 공급망도 강점이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유럽 업체들은 현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중국 양산형 모델 ‘아이오닉V’를 처음 공개했다. 무대에 오른 아이오닉V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황금색이었다. CATL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배터리가 탑재됐고,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와 공동 개발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다. 이날 현대차 행사장에는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이 참석했고, 차오쉬둥(曹旭東) 모멘타 최고경영자(CEO)는 발표 무대에 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곳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아이오닉V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20개의 신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독일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한 ‘ID.UNYX 09’를 선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폭스바겐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중국에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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