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돈크라이, 선정성 우려 질문 회피…박경림 “소속사 사과 참고바라”

3 hours ago 1

베이비돈크라이, 선정성 우려 질문 회피…박경림 “소속사 사과 참고바라”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Baby DONT Cry)가 선정성 논란에 대해 대답을 회피했다.

베이비돈크라이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데뷔 싱글 ‘F Girl(에프 걸)’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선정성 우려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멤버들을 대신해 MC 박경림이 “어젯밤 피네이션에서 자세한 사과와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입장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대답했다.

베이비돈크라이는 앞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과 그룹 심볼 등으로 인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콘돔을 연상케 하는 포장의 캔디, 성적인 은유로 여겨지는 ‘체리’와 단어 ‘F’ 등이 문제였다.

관련해 소속사 피네이션은 데뷔 전날인 22일 밤 “일부 팬분들과 대중의 우려와 논란이 제기된 점을 인지했다”면서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편함이나 걱정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타이틀 곡 ‘F Girl’은 성적(A-F순과 같은 점수)과 같은 타인이 정하는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F Girl’ 뮤직비디오 Teaser1의 첫 장면은 반항적이면서도 유쾌한 설정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껌을 씹다’, ’사탕을 물다’ 등을 표현한 장면이다. 공개될 뮤직비디오의 전체적인 흐름과 내용은 그 어떤 부분에서도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연출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오해와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논란의 대상이 된 해당 장면은 뮤직비디오 본편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도 Baby DONT Cry 멤버들을 보호하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존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 심볼로 사용된 ‘체리’에 대해서는 “멤버들의 이미지가 작지만 강렬한 색감을 가진 체리의 이미지와 부합하여, 체리를 그룹의 심볼로 정하게 됐다”면서 “체리는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콘텐츠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당사의 기획 과정에서도 체리의 부정적인 의미 또는 부정적인 연관성은 단 한 차례도 고려 또는 의도된 적이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베이비돈크라이는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에서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이현, 쿠미, 미아, 베니까지 총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아이들 전소연의 프로듀싱 아래 청순한 소녀 이미지의 틀을 깬 앙큼한 ‘여자애들’이라는 신선한 콘셉트를 내세웠다.

베이비돈크라이의 ‘F Girl’은 23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