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각국 중앙은행 美국채 매각 막아야” 동분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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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국채 금리 급등, 트럼프에 부담 베선트 장관이 지난 4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08.06 워싱턴=AP 뉴시스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급등에 대한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 고유가 여파로 올해 초 4.1~4.2%를 기록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최근 4.65%까지 뛰었다. 30년만기 미 국채 금리 또한 지난달 31일 5.28%까지 오르며 2007년 7월 후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베선트 장관이 지난달 말 일본 금융당국과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매수하며 엔 약세를 저지한 것 또한 일본의 미 국채 매도를 막기 위한 차원었다고도 분석했다. 일본이 미 국채를 대거 매도하면 미국의 장기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베선트 장관은 또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도 시장 개입에 필요한 달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준의 해외·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기구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또한 미국 재무부는 최근 분기 국채 발행 계획 성명에서 기존의 ‘향후 잠재적인 증가(increases)’라는 표현 대신 ‘향후 잠재적인 변화(changes)’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월가에서는 재무부가 국채 발행 규모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장기채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집권 공화당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각종 민간 차입 비용도 덩달아 뛰기 때문이다. 다만 베선트 장관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등을 감안할 때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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