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지아노 '9G QS 0' 충격! 이숭용 솔직 고백 "외인 교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이례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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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 경기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SSG 선발 베니지아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12일 위즈파크에서 2026KBO리그 KT위즈와 SSG랜더스 경기에 앞서 훈련하는 선수듣을 살펴보고 있다.. 2026.05.12. /사진=강영조 cameratalks@

SSG 랜더스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38)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이닝을 소화해줘야 할 외국인 투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진 가운데, 프런트도 전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숭용(55) SSG 감독 역시 외인 교체를 위한 움직임을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이숭용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투수 교체 움직임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프런트들이 현재 다 미국에서 체크하고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시즌 SSG는 선발의 한 축으로 기대했던 좌완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비롯해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모두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단 한 차례도 없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한 미치 화이트의 대체 선수 히라모토 긴지로까지 2경기서 평균자책점 11.57로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특히 베니지아노는 20일 경기를 포함해 9경기에 등판했지만 1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평균자책점도 5.83으로 좋지 못하다. 소화 이닝도 41⅔이닝으로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20일 키움전에서도 5⅓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6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1사 이후 김웅빈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자 97구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상황이 이렇기에 통상 시즌 도중 외인 교체 작업은 철저한 보안 속에 이루어지지만, 현재 마운드 붕괴가 심각한 만큼 이숭용 감독이 직접 교체 추진 사실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시장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이 감독은 "지금 돌아가는 상황상 미국도 5월 말이나 6월 정도는 돼야 FA(프리에이전트)로 풀리는 선수들이 나올 것 같다"며 "현재 미국 현지도 부상자가 많고 괜찮은 투수들이 많지 않은 시장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봤을 때는 6월 정도는 되어야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SSG의 마운드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못하다. 21일 경기를 앞둔 현재 선발투수들의 소화 이닝이 199⅓이닝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선발 소화 이닝 최하위 한화(43경기 197⅔이닝)가 44경기의 SSG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을 감안해본다면 SSG 선발 투수들의 경기당 소화 이닝은 꼴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9일과 20일 불펜이 무너지면 연이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불펜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 이에 대한 지적에 이숭용 감독은 "그것 외에 고민이 너무 많아서 필승조까지는 고민할 겨를이 없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렇다고 해서 2군에서 올릴 수 있는 선발 자원들도 제한적이다. 이숭용 감독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백승건과 이기순 정도다. 하지만 이 친구들의 퍼포먼스를 볼 때 아직 성장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불펜 과부하에 이어 야수진마저 부상 악재가 덮쳤다. 주전 포수 조형우가 경기 중 어깨 관절낭 손상을 입어 최소 2주간 이탈하게 됐고, 간판타자 최정마저 대퇴골 염증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등 투타 전반에 걸쳐 전력 누수가 심각한 실정이다.

결국 3연패까지 당하며 SSG는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에 처했다. SSG는 21일 선발로 좌완 긴지로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긴지로가 키움의 '1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마운드의 높이를 버텨내며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랜더스 팬들의 시선이 21일 고척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 경기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SSG 선발 베니지아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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