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출신으로 현재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인 강민구 변호사가 인공지능 시대의 법적·윤리적·사회적 쟁점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AI, 그 길을 묻다’(전 2권, 바른디자인 펴냄)를 1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간은 저자가 2012년 한국정보법학회 공동회장 시절 당대 석학 40인과 함께 펴낸 ‘인터넷, 그 길을 묻다’의 후속작이다. 14년의 시차를 두고 인터넷 시대에서 인공지능 시대로 진입한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법학과 인공지능(AI)가 융합되는 새로운 좌표를 모색했다.
책은 총 8부 40장으로 구성됐다. △법학 패러다임 전환과 기본권 보호 △인공지능 기본법의 실무적 전개 △지식재산권 질서 재편 △알고리즘 담합과 디지털 독점 규제 △AI 차별과 노동 프라이버시 △금융·모빌리티·국방 등 산업별 쟁점 △AI 주권과 지정학 패권 경쟁 △신뢰할 수 있는 AI 사회를 위한 다중이해관계자 거버넌스 등 인공지능이 야기하는 핵심 법적 쟁점을 망라했다.
특히 이번 저작은 인간과 AI의 협업 산물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저자는 구글 제미나이 울트라로 40개 핵심 주제를 도출하고 딥 리서치(Deep Research)로 1차 원고를 작성한 뒤,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 맥스로 정밀 팩트체킹을 거쳤고, 마지막으로 41년 법조 경력에서 우러나오는 통찰을 토대로 전체를 통독·감수해 완성도를 높였다. 참고문헌의 80퍼센트 이상을 미국·유럽 등 해외 자료로 구성해 국제적 보편성을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저자 강민구 대표 변호사는 1958년 경북 구미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36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며 창원지방법원장, 부산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디지털·AI 상록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고, 제1기 국가AI위원회 법·제도 분과 위원장(2024년9월26일~2025년6월26일)을 지냈다.
저자는 서문에서 “맹목적 산업 진흥과 일방적 규제라는 이분법적 프레임을 극복하고, 인간의 윤리와 헌법적 가치를 기술 설계 단계부터 이식하는 ‘설계적 거버넌스(Governance by Design)’로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기술 종속국’을 넘어 글로벌 AI 규범을 앞장서서 설계하는 ‘규범적 리더십(Normative Leadership)’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지도를 함께 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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