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250주년 미국의 미래 中
코웬 조지메이슨대·아이컨그린 UC버클리 교수
"中, 美 경쟁상대 안돼…추월까지 수십년 걸릴것"
"미국은 풍부한 이민자와 자본·기술·인재 그리고 강력한 친기업 정서를 갖고 있다. 50개주 사이의 경쟁은 번영으로 이어지고 있다."(타일러 코웬 교수) "미국식 자본주의는 이제 고삐 풀린 자본주의가 됐다."(배리 아이컨그린 교수)
세계적 석학으로 불리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대 교수와 배리 아이컨그린 UC버클리 교수가 진단한 '슈퍼파워' 미국의 명암이다.
미국은 강력한 달러 패권, 거대한 금융 시스템, 압도적 소비 시장은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안팎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미국 경제의 원동력으로 초일류 대학과 기업가정신을 꼽았다. 그는 "미국은 고등교육 혁명을 20~30년 앞서 완수했다"며 "세계 선도 대학 대다수가 미국에 있고 이들이 기업, 정부와 협력해 선순환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현재의 성장률 격차가 유지되더라도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에 근접하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코웬 교수도 "제조업과 수출에 편중된 중국 경제구조로는 미국의 라이벌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극단적인 양극화를 상징하는 'K자형 경제'가 확산하는 가운데 초고액 자산가와 초일류 기업이 주도하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아이컨그린 교수는 "미국은 혁신과 성장의 강력한 엔진이라는 최고의 면모와 불평등을 낳는 최악의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그렇듯 자본주의 역시 '최고의 차선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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