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펀드, 1000억원 증시 투입…다음주 3000억 추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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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다음주까지 ‘밸류업 펀드’에서 1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 2차 펀드도 추가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9일 오전 7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정부는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밸류업 펀드에서 이번 주 700억원, 다음주 300억원 등 순차적으로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미 300억원은 투입됐다.

다음주에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가 추가 조성될 계획이다. 또 증시안정펀드 등 기타 시장안정조치도 언제든 즉시 가동하도록 준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밸류업 펀드는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5개 증권 유관기관이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밸류업 공시 종목 등에 투자한다. 연내 증권 유관기관들이 추가로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즉시 투입을 통해 시장안정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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