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룸’ 이어 ‘옵세션’까지… 극장가 뒤흔든 Z세대 유튜버 감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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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바이포엠스튜디오[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백룸’에 이어 유튜버 출신 신예 감독의 호러 신작 ‘옵세션’이 극장가에서 반전 흥행을 일으키고 있다. 신선한 감각으로 무장한 젊은 창작자들이 기존 할리우드 공포물의 틀을 깨고 잇달아 흥행 신화를 쓰는 모습이다.‘옵세션’은 2일 국내 개봉 이후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오디세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비광’, ‘경주기행’ 등 한국 영화는 물론 9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까지 제치는 저력을 보였다.‘옵세션’은 신비한 스틱에 소원을 빌고 연인이 된 두 남녀의 끔찍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저예산 할리우드 호러라는 점에서 지난 상반기 개봉해 외국 공포 영화로선 7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백룸’의 깜짝 흥행을 연상케 한다.이런 국내 흥행은 해외에서 먼저 입증된 작품의 저력이 이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옵세션’은 5월 북미 등 해외에서 먼저 개봉해 10~20대 관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초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5억 달러(약 6700억 원) 이상의 글로벌 수익을 거두며 제작비 대비 무려 667배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공포 영화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해당한다.‘백룸’과 ‘옵세션’은 모두 유튜버 출신의 젊은 창작자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옵세션’을 연출한 1999년생 커리 바커 감독은 스케치 코미디 채널 ‘댓츠 어 배드 아이디어’(that‘s a bad idea)를 운영해 온 유튜버 출신이다. 채널에 공개한 단편 호러 ‘밀크 앤드 시리얼’로 호평받은 뒤 첫 장편 영화 ‘옵세션’의 메가폰을 잡았다.‘백룸’ 역시 2005년생인 스무 살 감독 케인 파슨스가 유튜브 채널 ‘케인즈 픽셀즈’를 통해 공개한 단편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됐다.해외 주요 매체들은 Z세대 창작자 특유의 감각과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쌓은 연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할리우드 장편 상업영화 시장까지 진출한 두 감독의 성공에 주목하며 “뉴미디어 출신 창작자들이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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