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최강 콤비 서승재-김원호 “주어진 매 경기에 충실할 것”

4 days ago 11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에서 대표팀 동료 꺾고 우승
지난해 상승세 이어 시즌 3승…아시안게임 金 간절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 김원호 선수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4.13. 뉴스1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 김원호 선수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4.13. 뉴스1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서승재-김원호조(이상 삼성생명)가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했다. 지난해 무려 11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서승재-김원호는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 벌써 시즌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최강 콤비’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워진 두 선수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일정을 마치고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단식 안세영,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 그리고 혼합복식 김재현-장하정 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서승재-김원호는 지난 12일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를 2-0(21-13 21-17)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보는 이들 흐뭇했던 ‘집안 잔치’였다.

지난해 1월부터 호흡을 맞춘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해 3월 전영오픈, 8월 세계선수권, 12월 월드투어파이널 등 최고 권위 대회 우승을 포함해 무려 11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안세영과 함께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서승재-김원호는 2026년 첫 대회인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지난해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서승재가 당시 8강 경기 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은 것이 뒤늦게 밝혀졌고 이 여파로 이어진 인도오픈은 불참했다.

때문에 서승재의 부상 회복을 기다려 참가한 3월 전영오픈 결과가 여러모로 관심이었는데 우려를 딛고 곧바로 우승, 배드민턴계를 또 놀라게 했다. 한국 남자복식조가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박주봉-김문수조가 1985·1986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이후 40년 만이었다. 파죽지세 김원호-서승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랭킹 1위다운 강력함을 선보였다. 1라운드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일궜다.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 김원호 선수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4.13. 뉴스1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서승재, 김원호 선수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4.13. 뉴스1

인천공항에서 만난 김원호는 “아시아선수권 우승은 처음인데 영광스럽다”고 전했고 서승재도 “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이 없었는데 원호와 함께 우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솥밥을 먹는 동료와의 결승전을 돌아보면서는 “아무래도 스타일을 잘 아는 대표팀 동료와 결승에서 맞붙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준비를 더 많이 했다”면서 “보다 집중력 있게 운영을 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안세영에게 집중돼 있지만 서승재-김원호 역시 안세영 못지않게 승승장구 중이다. 나가는 거의 모든 대회에서 승리하고 있다.

서승재-김원호는 “SNS 등을 통해서 우리의 연승 기록을 접하긴 했다. 하지만 연승은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대회가 많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영오픈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메이저대회를 휩쓸고 있는 서승재-김원호지만 아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없다. 따라서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욕심이 크다.

서승재-김원호 콤비는 “아시안게임은 정말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앞에 여러 대회들이 있다. 그 대회들을 잘 헤쳐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주어지는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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