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42)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배달 알바를 놓치 않고 있다.
오정연은 25일 SNS에 “잠깐 뛰뛰해도 땀이.. 운동 삼아 틈새 배달두”라며 배달 중인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바이크 4대를 보유하고 있고 레이싱을 즐기는 오정연이지만, 배달에 나설 땐 두 발로 걷는다. “원래는 차나 스쿠터로 종종 배달 알바를 했었는데 의사 선생님의 운동 권유로 도보 배달에 나서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 중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그는 “1년 반을 침대에만 누워 있을 정도로 지옥 같던 시간을 경험했다”며 “번아웃 이후로 하고 싶으면 해보자는 신조가 생겼다”며 ‘쿠팡’ 배달 알바에 나서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정연은 “번아웃 이후로 ‘하고 싶으면 해보자’는 신조가 생겼다. 카페 알바도 했었는데 너무 하고 싶어서 그냥 한 거였는데, ‘쿠팡이츠’도 주변에서 코로나 이후 많이 한다는 거다. 그래서 저도 어플을 깔고 교육도 받고 시작을 했다”고 말했다.
배달 알바를 하면서 건강을 챙긴 것은 물론, 부동산 식견도 넓히게 됐다. “밥값도 되고, 부동산 임장도 다니게 된다”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도 가 보고. 어떤 날은 엘레베이터가 고장 나서 걸어서 16층까지 올라갔다. 너무 힘든데 운동이 돼서 뿌듯했다”고 배달 아르바이트 후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
2020년엔 바이크에 입문해 2024년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한 바 있는 그는 한 레이싱 대회에 출전해 3위를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N잡러’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애칭을 얻게 된 오정연은 여러 드라마와 연극 ‘레 미제라블’ ‘리어왕’,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등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며 팔색조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