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위해 중국서 중앙여고까지 온 179㎝ 여고생, 김해연의 3년 "배구가 더 보이기 시작했어요" [인터뷰]

1 week ago 22

중앙여고 김해연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위치한 중앙여고 실내체육관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했다. /사진=김동윤 기자익숙했던 배구를 내려놓고 다시 배우는 데 3년이 걸렸다. 중국 연변에서 배구를 하다 한국으로 건너온 중앙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김해연(18)은 이제 179㎝ 신장에서 나오는 묵직한 공격을 앞세워 프로 무대를 꿈꾼다.김해연은 최근 서울 중앙여고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처음에는 중국과 한국의 플레이가 워낙 달라서 적응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지금은 배구에 대한 이해가 많이 올라갔고, 볼을 처리할 때 시야도 넓어진 것 같다"고 한국에서 보낸 3년을 돌아봤다.배구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운동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고 TV에서 올림픽 배구를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중국 현지 클럽 배구팀에서 취미로 공을 잡았다. 이후 학교 배구부까지 들어가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한 학년에 선수만 7명 정도 있을 만큼 경쟁자가 많았다.그러다 아버지의 사업을 계기로 한국행을 선택했다. 변화가 필요했고 배구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고교 진학을 앞두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중앙여고에서 사실상 새로운 배구를 배우기 시작했다.막상 한국에 오니 같은 배구였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랐다. 김해연은 "중국에는 키가 큰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세터가 주는 볼도 높고 공격수가 볼을 처리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라며 "한국에서는 스피드 있게 하는 배구를 하니까 처음에는 적응하는 게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중앙여고 김해연이 지난 6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전국중고배구대회 선명여고와 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코트에서 사용하는 배구 용어에도 차이가 있었다. 김해연은 "처음에는 플레이도 다르고 용어도 달랐다"며 "옆에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많이 가르쳐주고 도와줬다. 그러면서 많이 적응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장윤희(56) 중앙여고 감독에게도 외부에서 중앙여고를 선택해 찾아오는 선수는 남다른 책임감을 안긴다. 중앙여고는 별도의 선수 숙소가 없어 다른 지역에서 온 선수들은 학교 주변에서 생활 기반까지 따로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장 감독은 외부에서 온 선수들을 두고 "믿고 와준 것 아닌가. 어떻게든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훈련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수와 가족이 선택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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