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과 함께 진행한 서울 단독 라이브커머스가 누적 접속자 수 1500만 명, 매출 30억 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에 맞춰 하반기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보스라이브쇼' 1548만 명 접속…서울 봄 매력 전달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 길기연)은 지난 9일 씨트립과 함께 '보스라이브쇼'를 열고 서울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4시간 가량 소개했다.
보스라이브쇼는 씨트립 부총재가 직접 출연하는 대형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매회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서울편은 서울 봄을 테마로 실내 스튜디오와 서울 현장을 이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중국 인기 인플루언서들이 여의도 벚꽃축제, 서울컬쳐라운지 메이크업 체험, 한강 유람선 등을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에서는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등 30여 개 호텔 숙박권과 서울달, 한강공원 투어 등 20여 종의 체험형 상품이 판매됐다.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 구매자에게 제공한 2만 장 한정 쿠폰 이벤트도 시청자들의 구매를 촉진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억 매출 … 서울 단독 라이브커머스 '역대 최고 실적'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총 1만5182건의 상품 예약을 기록하고, 약 30억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관련 라이브커머스 대비 접속자는 24%, 매출은 16.5% 각각 증가한 수치로, 서울 단독 라이브커머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씨트립 보스라이브쇼를 통해 중국 관광객들의 서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모션을 추진해 방한 관광객 3000만 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