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덮친 고물가… 저소득층 식비 지출 6%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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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구 증가율의 약 2배 달해 식비 비중 높아 생계부담 더 커 “상당기간 근원물가 2.5% 오름세”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모습. 2026.8.27 뉴스1 올해 2분기(4∼6월) 저소득층의 식비 지출이 1년 전보다 6% 넘게 늘었다. 이는 전체 가구 증가율의 약 2배에 달한다. 쌀과 달걀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먹거리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필수 식재료인 만큼 형편이 어려워도 소비량을 쉽게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일수록 가계 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향후 물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으로 보여 저소득층의 생계 부담은 한층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30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분기 전체 가구의 월평균 식비 지출은 89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식비는 식료품·비주류 음료 구입비와 외식·배달음식비 등을 합한 금액이다. 2분위(소득 하위 20∼40%) 식비 지출은 65만7000원으로 6.9%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분위(소득 하위 20%)도 47만3000원으로 6.1% 증가했다. 반면 3분위는 2.0%, 4분위는 3.1%,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1.8% 각각 늘었다. 가계지출 중 식비 비중은 1분위가 30.3%로 5분위(17.8%)의 1.7배에 달했다. 이는 먹거리 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 컸다. 2분기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0% 오르는 동안 쌀은 13.2%, 달걀은 9.0% 상승했다. 삼각김밥, 떡볶이 등 저렴한 외식 메뉴 가격도 각각 4.0% 뛰었다. 문제는 저소득층이라고 먹거리 지출을 줄이는 건 어렵다는 점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과 주거비 등 반드시 써야 하는 지출이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같은 물가 상승에도 실질적인 생활 수준이 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길어지면서 저소득층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수요 주도 물가 압력이 근원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앞으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 중후반의 높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근원 물가는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의 연간 근원 물가 상승률이 2.5%로 지난해(1.9%)와 비교해 0.6%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물가에 대응한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저소득층에는 부담이다. 생활물가 부담이 큰 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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