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안주고 강제로”…남편 폭력에 도망치다 붙잡힌 여성의 실체

중국 남서부의 한 부부가 온라인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가정 폭력을 당하고 있는 가짜 영상을 만든 혐의로 구금됐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원난성 쿤밍 경찰은 영상을 조작해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혐의로 남편 차이씨와 그의 아내 리씨에게 닷새간의 행정 구금 명령을 내렸다.

차이 씨는 경찰 진술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연예인들의 방법을 모방했다고 자백했다.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기 위해 그와 그의 아내는 직접 각본을 쓰고 짧은 드라마를 연기하기도 했다.

이들이 제작 한 영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남편의 가정 폭력에 못 이겨 집에서 탈출했다가 붙잡힌 아내가 방에 갇힌 장면이다. 영상 속 여성은 초라한 집 구석에 앉아 울며 앉아 있다. 더러운 이불을 두른 이 여성은 음식을 달라고 하지만 남편은 이를 거절한다.

차이 씨는 “더 많은 팔로워를 얻기 위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 영상을 찍었다”고 토로했다. 부부의 범죄행각이 발각된 이후 해당 영상은 플랫폼에서 삭제됐다.

다만 이들이 폐쇄 전 얼마나 많은 팔로워를 모았는지는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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