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입소한 요양원에 휘발유를 들고 찾아가 직원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요양원 측이 어머니를 굶긴다고 오해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 25분께 청주의 한 요양원에 휘발유를 들고 찾아가 "분신하겠다"면서 직원을 위협했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요양원에 입소한 어머니로부터 전날 저녁 "요양원에서 밥을 주지 않는다. 배가 고프다"는 전화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휘발유가 담긴 플라스틱병을 요양원 현관 부근에 둔 채 라이터만 소지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고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 같은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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