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중 배회, 배변 실수… 반려동물 치매 경고 신호

3 days ago 6

[황윤태의 동물병원밖수다] 15세 이상 반려견 68%가 단순 노화 아닌 치매 증상 반려동물도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GETTYIMAGES 반려동물도 치매에 걸린다는 사실에 놀라는 보호자가 적잖다. 반려동물 치매, 즉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반려견의 경우 8세 이상에서 약 14%가 나타나며 15세 이상에서는 68%까지 증가한다. 고양이도 11세 이상은 약 28%, 15세 이상은 절반 넘게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물병원에서 치매로 진단받는 반려견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 많은 보호자가 치매 증상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치매도 환자와 주변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조기에 발견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반려견은 ‘DISHAA’, 고양이는 ‘VISHDAAL’반려동물 치매는 사람보다 진단이 까다롭다. 사람은 신경심리검사로 인지 능력 저하를 확인한 뒤 영상검사(MRI·PET 등), 유전자검사, 혈액검사 등을 종합해 진단할 수 있다. 반면 반려동물은 보호자가 집에서 관찰한 행동 변화를 평가표에 기록하는 방식에 주로 의존한다. 혈액검사를 통한 진단법도 아직 상용화되지 않아 일반 동물병원에서 활용하기 어렵다.수의학에서는 특정 증상을 묶은 약어를 활용해 치매 여부를 판단한다. 반려견은 ‘DISHAA’라는 기준을 사용한다. △방향감각 상실(Disorientation)은 익숙한 집에서 벽을 보고 멍하니 서 있거나 문이 열리는 쪽이 아닌 경첩 쪽으로 나가려는 행동이다. △사회적 상호작용 변화(Interaction)는 가족을 낯설어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수면 주기 변화(Sleep-wake cycle)는 낮에 자고 밤에는 배회하거나 이유 없이 짖는 증상이다. △배변 훈련 상실(House soiling)은 평소 잘 가리던 대소변을 실수하는 것이고, △활동성 변화(Activity)는 산책·놀이에 무관심해지거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불안(Anxiety)은 이유 없이 안절부절못하거나 보호자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을 뜻한다.고양이는 ‘VISHDAAL’이라는 기준을 활용한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울음소리 변화(Vocalization)로, 특히 한밤중에 이유 없이 크고 길게 우는 행동이다. △상호작용 변화(Interaction)는 가족을 낯설어하거나 과도하게 애정을 요구하는...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