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하나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조달자산 30%는 현금성 자산에
AI·반도체 집중, 지역투자 병행
모험자본비중 25% 상반기 목표
발행어음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나증권 발행어음 업무 총괄인 김동식 경영전략본부장이 향후 시장의 승부처로 '리스크 관리'와 '모험자본 투자 성과'를 꼽았다. 무리한 금리 경쟁보다는 안정적 운용 역량을 통한 모험자본 투자 수익성 제고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동식 본부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투자자 선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달 자산의 30%는 상시 현금화 가능한 투자처를 유지하고 있다"며 "유동성 비율, 기업금융 자산 비율, 부동산 한도 등 규제 비율 준수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안전장치는 중첩 구조로 설계됐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정책, 하나은행과의 크레디트 라인, 하나증권의 자체 유동성 관리를 합쳐 삼중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국내 3대 금융그룹인 하나금융그룹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이라며 "지나친 금리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지난 1월 '하나 THE 발행어음'을 출시한 지 두 달여 만에 잔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첫날에만 10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가입자 중 신규 고객 비중은 40%에 달하며 1억원 미만 메스(대중) 고객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과거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증권사 문턱을 낮췄듯 발행어음이 누구나 손쉽게 가입하고 은행 예금보다 나은 수익을 누리는 자산관리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고 평가했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금융당국의 의무 한도인 10%를 2.5배 웃도는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에 조달 금액의 25% 기준을 준수해 신규 모험자본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국가의 12대 전략기술 종목과 벤처캐피털(VC)펀드를 통한 코스닥벤처펀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투자 대상으로는 로봇·양자 등 신기술 부문에서 나아가 해외 투자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김 본부장은 밝혔다. 이 같은 분야의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해 직접 투자하기 위한 종합금융본부도 신설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성장펀드의 분포를 벤치마킹해 AI, 모빌리티,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등으로 분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균형발전도 직접 투자의 주요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국 각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부산, 제주 등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공급을 받지 못한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와 독립 증권사 간 규제 형평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그는 "자기자본 6조원인 하나증권은 이론상 최대 12조원까지 발행이 가능하다"면서 "업권별 특성에 맞는 규제 적용이 이뤄진다면 더 유연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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