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흑자’ 韓석유화학, 3분기 다시 먹구름…“체질개선 고삐 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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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내 NCC 2공장 모습. 2026.3.25 ⓒ 뉴스1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올 2분기(4~6월) 미국-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제마진 급등과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반짝 흑자’를 냈다. 하지만 3분기(7~9월)부터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유가 하락과 중국 등 경쟁국의 밀어내기식 공급 과잉이 겹쳐 실적이 다시 꺾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계 설비를 신속히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더 고삐를 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분기 흑자 이끈 ‘저가 원료 투입’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427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롯데케미칼(1101억 원)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871억 원)도 나란히 흑자를 달성했다.시장에서는 이번 흑자에 일시적 요인이 컸다고 분석한다. 지난 4월 중동 위기로 제품 가격이 급등할 당시, 저렴하게 사둔 원료(나프타)를 투입해 이익을 얻는 ‘래깅 효과(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정부가 나프타 도입 계약 물량에 대해 수입 가격 차액의 50%를 지원한 것도 수익성 방어에 주효했다. 전쟁 위기감 속 내수 물량 확보에 나선 중국이 수출을 일시 자제한 점도 실적 상승을 도왔다.하지만 업계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하락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동발 긴장이 완화되며 유가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어서다. 비쌀 때 사둔 원료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아야 하는 ‘역래깅’ 부담이 커졌다.실제 석화 업계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 추이에서 위기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통상 t당 25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지난 4월 400달러 선까지 치솟았던 에틸렌 스프레드는 7월 24일 기준 ‘마이너스(―) 13달러’까지 붕괴됐다. 공장을 돌려 제품을 팔수록 오히려 손해가 쌓이는 상황이다.이러한 마진 하락 여파는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정유사들의 화학 부문에서 일찌감치 현실화했다. 실제 SK지오센트릭의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한 데 이어,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 석유화학 부문은 적자로 돌아섰다.대외 환경도 긍정적이지 않다. 수급이 안정된 중국이 다시 해외로 물량을 밀어내며 단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인도 역시 정부 주도로 ‘석유·화학 및 석유화학 투자지역’을 조성하며 설비를 대거 짓고 있어 글로벌 공급 과잉은 한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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