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엘카바예로CC(파7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 개막 전날인 15일(현지시간) 만난 전인지(32)의 표정은 편안하면서 단단했다. 최근 포드 챔피언십을 단독 5위로 마치며 반등에 성공한 그는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미소지었다.
전인지는 코스 위에서 감정의 동요를 거의 드러내지 않는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속내에서는 치열한 전쟁을 치른다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 전 리디아 고와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겉으로는 차분해 보여도 속으로는 퍼트 하나를 성공시키기 위해 쩔쩔맨다”며 “여전히 골프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전인지는 침체기를 겪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골프가 밉다, 골프 때문에 속상하다”고 투덜거리던 날이 많았다. 2년 전부터 함께하고 있는 스윙 코치 김송희는 훈련 중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고 기뻐하는 전인지의 영상을 보여주며 “넌 말과 행동이 다른 것 같아”라고 애정어린 지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어려운 도전에 성공한 뒤 행복해하는 제 모습을 보며 여전히 골프를 지독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제 전인지에게 골프는 투쟁이 아닌, 건강한 도전이다. 그는 “이제 투어 현장은 고통스러운 장소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는 곳”이라며 “결과는 그저 그 과정 끝에 따라오는 선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 주변 플레이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이번 주는 그린 주변에서 제 능력이 얼마나 통할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다”며 “올해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지키면서 즐겁게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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